(서기수의 머니 IQ 높이기) 나만의 투자지표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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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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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투자를 할 때 참고해야 할 지표들이 있다.

콜금리를 비롯한 시중의 금리동향이나 GDP 성장세,사람들이 느끼는 소비심리나 수출입 물량의 변화 등 다양한 숫자로 대변되는 이러한 지수들을 살펴보면서 현재의 불황이나 호황 상태를 점검한다.

하지만 투자라고 하는 것은 숫자로만 봐서 딱 떨어지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위에서 언급한 요소 외에도 설사 그 요소나 지표들이 수십 수 백 개라고 하더라도 그 결과에 따라서 투자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면 누가 참고하지 않겠는가?

   
 
 
신도 모른다는 투자의 수익률이기에 일반인들이 투자 시기나 종목을 판단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불황과 호황 등을 판단하는 지표 중에 하나가 젊은 여성들의 치마 길이라고 있다.

즉, “불황시기=미니스커트”라는 등식인데 경기가 불황일수록 미니스커트의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이다.

하지만 경기와 미니스커트는 별 연관성이 없다는 게 업계 사람들의 주장이다. 우선 ‘털없는 원숭이’의 저자로 잘 알려진 영국의 동물학자 데스먼드 모리스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다.

1920년대 경기가 호황일 때 여성의 치마길이는 짧아졌고 30년대 대공황에는 길어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1960년대 전 세계적 고성장을 구가할 때에는 아예 핫팬츠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경제학자 마브리는 뉴욕 증시와 치마길이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호황에는 오히려 미니스커트가 등장하고, 불황에는 치마길이가 길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럼 호황기에 미니스커트의 인기는 무엇 때문일까? 호황기에는 건물 냉•난방이 좋아져 여성 활동성이 부쩍 커지고 미니스커트도 유행한다는 주장도 있고 둘 다 상관없이 그냥 어찌 하다 보니 시기적인 패션 트렌드와 금융,투자시장의 호황이나 불황이 맞아떨어진 거라고 주장한다.

미니스커트가 등장한 1960년대 이후 불황이든 호황이든 미니가 유행해 왔기 때문이다.

필자도 가끔 인터뷰를 할 때 지금부터 예의주시 해야 하는 사항으로 금리나 환율,주식시장 동향,부동산 시장 동향 등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데 가끔 느끼는 것이 '판에 박은 듯한 이러한 숫자와 수천만 명이 공유하는 지표 말고 나만의 투자지표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서 주식의 경우에는 물론 다른 투자자들도 활용을 하고 있는 거래량이나 PBR(주가순자산비율),ROE(자기자본이익률),영업이익 외에도 본사의 위치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의 프로필이나 성향 등도 관심 있게 보는 것이 좋다. 

부동산의 경우에도 수요와 공급 외에도 교통에 대한 개발호재나 거주민들의 대략적인 생활수준,택시기사들의 해당 아파트 인지도,해당 지방자치 단체의 1년 예산규모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저울질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매스컴을 통해서 자문을 얻는 모든 전문가들의 얘기나 지표가 불변의 진리는 아니다.
수출이 늘어나고 수출물량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으로 수입도 덩달아 늘어나고 이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고 금리는 적당히 낮고 환율도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면 누가 불황기라고 하겠는가?

누가 이러한 시기에 투자하면 안 된다고 하겠는가?

 주식,부동산,채권,펀드,보험 등 어떠한 투자를 하더라도 나만의 투자 결정 요소를 정해서 그 요소를 활용한 투자를 했을 때의 성공 실패 여부를 메모해 가면서 효용성을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적어도 남들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목표로 한다면 한 두 개라도 다른 관점에서의 투자시장을 볼 수 있는 시야와 생활과 투자를 연결시킬 수 있는 기술을 익히도록 하자./HB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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