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서비스기업'으로 변신···올 매출 1조4000억 목표

생활환경가전 선두업체인 웅진코웨이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제조업에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웅진코웨이는 6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서비스 혁신 선포식’을 갖고, ‘건강한 내일을 디자인하는 The 1st Green Global Leader’라는 새 슬로건을 발표했다.

새 슬로건은 사람과 자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린경영을 실천, 전세계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사의 업(業) 철학을 담았다. 

이 같은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서비스 인력 전문화 △고객 불만 선제적 관리 시스템 도입 △서비스의 상품화 및 상품의 서비스화 등 3대 전략을 핵심 축으로 삼아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웅진코웨이는 서비스의 핵심 동력인 ‘코디(코웨이 레이디)’의 질적∙역량 강화에 나선다. 지역 별로 수시 모집하는 코디의 올해 채용 목표는 1400여 명 수준. 지속적인 고객 증가에 따른 전문가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서비스 교육도 병행한다. 코디를 최고의 서비스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달 1회 자체 개발한 코디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항공사 승무원, 호텔리어 등 다른 서비스 업종의 교육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20년 서비스 자산을 시스템화한 ‘이력 분석 시스템’을 통해 고객 불만을 과학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의 묶음으로 정의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과 함께 제공키로 했다.

웅진코웨이는 이날 선포식을 통해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2011년까지 수처리 사업과 해외사업 등 환경가전 외 사업부문 매출을 2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거점 별 대형 거래처 추가 발굴에 박차를 가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20년간 웅진코웨이가 숱한 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430만의 고객"이라며 "고객에 대한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로 앞으로 100년 동안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웅진코웨이는 1989년 설립 이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연수기와 음식물처리기 등을 출시하며 성장해 왔다.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1조4558억원, 영업이익 2123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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