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마트와 백화점, 조선호텔, 신세계 푸드 등 기존 와인 유통 채널은 신세계 L&B를 통해 다양한 와인을 공급받게 됐다.
신세계는 가격 인하 정책과 더불어 프랑스와 독일 등 구대륙 와인은 물론, 호주, 미국, 남아공 등 총 9개 나라 51개 와이너리에서 수입한 260여개 상품을 1차로 선보인다. 규모는 약 35만병 정도다.
신세계는 원천적으로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받아 유통시키는 중간 수집상인 네고시앙을 통할 수밖에 없는 와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와인을 직거래 방식으로 수입한다. 이럴 경우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수입 원가가 낮아지게 되는 것.
이마트와 백화점, 조선호텔 등 판매망을 최대한 이용한 것도 와인 구매 단가를 낮추는 것에 한 몫했다.
여무상 신세계 L&B 대표는 “이번에 1차로 런칭한 와인은 환율이 매우 높았던 시점에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환율이 좀 더 안정화되고 거래 물량이 늘어날수록 수입 원가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환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다양한 와인을 동시에 확보해 운송비와 통관비 등 물류비용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99만원에서 1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샤토 무통 로췰드 2001년 빈티지의 경우 30~45% 가량 내려간 69만원에 판매가 가능하다.
특히 신세계 L&B는 이마트와 백화점 등 신세계 주요 판매처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스타 와인’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격과 상품 경쟁력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신세계 L&B는 올해 말까지 상품 수를 3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2013년까지는 상품 수를 800여개 이상으로 늘리고 매출도 1000억원을 달성해 와인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여 대표는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기존 신세계 유통 채널외의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 온(ON)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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