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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의 워런시에서 열린 한국산 부품구매 상담회인 'GM-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2009'행사에 보 앤더슨 GM 구매담당 총괄 부사장과 코트라 조환익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은 보 앤더슨 부사장이 연설하는 모습. |
한국 자동차부품업계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보 앤더슨 GM 구매담당총괄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의 워런시에서 열린 한국산 부품구매 상담회인 'GM-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2009'행사에 참석해 한국산 부품 구매 확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올해 GM대우와 관련된 부품 구매 외에 글로벌 수요 관련 부품 구매에서 한국으로부터 21억 달러어치를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4억 달러에 비해 7억 달러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앤더슨 부사장은 또 "GM이 구조조정을 거쳐 미국에서는 규모가 작아지겠지만 미국 외에 신흥시장에서 GM의 성장이 한국 부품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때 최고의 납기와 품질, 비용 등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전세계적인 공급망을 갖춘 점도 한국부품 구매를 확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GM이 3년 전에 소형차 개발본사를 한국에 둘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GM의 소형차 부문강화가 한국 부품업체에 득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GM과 코트라(KOTRA)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9개 한국 부품업체들이 참여해 GM의 구매본부와 수출상담을 벌였다. 올해는 250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돼 약 4억 달러 정도의 신규 수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작년의 경우도 한국의 49개 부품사가 참가해 신규로 수주한 금액만 3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2002년만 하더라도 GM이 거래하던 한국의 부품사는 16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200여사가 GM에 납품할 정도로 GM의 한국 부품구매가 크게 늘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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