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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 1년만에 세계 7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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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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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시장이 도입된 지 1년만에 세계 7대 시장으로 올라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선물시장은 전달 기준으로 일평균 24만7824계약이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개장 당시인 작년 5월 1만330계약보다 24배나 많은 규모다.

주식선물이란 거래 시점에 예측한 미래 주가와 실제 주가 차이를 현금으로 주고받는 거래를 뜻한다.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소액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고 세금도 없다.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주식선물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작년 9월 금융위기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대규모 이익 실현 가능성과 헤지거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거래량은 개장 이후 4개월 동안 하루평균 2만557계약이었으나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11만7703계약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1월22일 26만7427계약, 2월18일 26만9323계약, 4월3일 31만19계약, 4월10일 35만2837계약으로 연달아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개인이 거래량 기준 73%, 거래대금 기준 65%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개인 중심 시장이 형성됐으나 호가 스프레드가 축소돼 기관과 외국인 참여도 늘고 있다.

외국인 비중은 작년 5월과 6월 각각 13.7%와 14.9%를 기록한 뒤 4.0%까지 줄었다가 전달 10% 가까이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선물시장에서 최우선 매도호가와 최우선 매수호가 격차가 벌어지면 신속한 거래가 어렵다"며 "유동성과 시장충격 비용이 커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거래 참여를 꺼려 왔다"고 말했다.

기초주권별로는 우리금융지주(거래량 기준 75%)와 삼성전자(거래대금 기준 56%)가 거래 비중에서 단연 두드러졌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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