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4·21 남북 개성접촉에 이어 조만간 북측에 후속 접촉을 공식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조만간 북측에 후속 접촉을 위한 통지문을 보낼 계획"이라며 "통지문에는 다음 접촉에서 논의할 의제와 접촉 장소, 시간 등이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접촉 장소로 지난해 말 '12.1 조치'로 폐쇄된 개성 내 남측 기관인 남북경협협의사무소 또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사무실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 4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보내온 대남 통지문에서 '6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지난달 21일 개성접촉 때 대표로 나섰던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3명을 포함, 모두 5명을 대표로 내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6일 접촉은 준비 관계로 어렵고 추후 접촉 일정을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현재 북한과의 협의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의제와 접촉 시기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내주 중 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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