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순익 34% ↓...연체율도 고공행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5-08 07: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신용카드사들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개 전업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41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것이다.

카드업계의 1분기 순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분기 비자카드 상장 특별이익 3542억원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순익은 48.9% 증가하게 된다.

3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 3.43%에 비해 0.1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사태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5개 카드겸영 은행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42%포인트 급등한 2.30%를 기록했다.

3월말 현재 겸영은행을 포함한 카드 발급수는 9799만매를 기록해 지난해 말에 비해 175만매 증가했다.

유류세 환급카드와 임산부지원카드 등 정부의 복지정책과 연계한 카드발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17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카드가 1426억원, 현대(590억원), 롯데(411억원), 비씨(3억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경기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카드사의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현재까지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을 감안해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