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사무직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2400여 명에 대한 해고 계획서를 노동부에 제출했다.
쌍용차는 8일 당초 제시된 2646명의 유휴인력 중 사무직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총 2400여 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계획서'를 노동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고 계획서는 회사가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를 실시할 경우 30일 전까지 해당 노동관청에 제출해야 한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서는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내부의 체질 개선이 선결돼야 한다"며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회사가 생존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현재 추진중인 경영정상화 방안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시행한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를 사무직(대리~부장)에서 기능직 및 사원급 사무직으로 확대했다.
쌍용차는 오는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접수를 받는다. 사무직(대리~부장)과 동일하게 근속기간에 따라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5개월분 △10~15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7개월분 △1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9개월분의 평균임금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기능직 희망퇴직에 앞서 지난 4월말 사무직(대리~부장)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에는 총 24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5월15일부로 퇴직처리할 예정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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