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인터파크투어의 제주도 여행상품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 1~3월 제주도 숙박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104%) 증가했다. 항공권 매출 역시 7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여행상품이 33%, 항공권 매출이 5% 증가한데 비해 큰 폭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12월에도 제주도 숙박상품, 항공권 매출은 5%, 15%씩 증가해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불황으로 인해 여행비용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부담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파크투어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제주도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요트투어 패키지’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싼 해외 호화 요트여행과 달리, 1인당 10~20만원대 상품이다.
또 최근 저렴한 실속형 투어상품 ‘제주 올레 트래킹’도 내놨다.
이 여행상품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제주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도보여행 코스로 인가를 끌고 있다. ‘올레’란 좁은 골목길이란 제주 방언이다.
이종식 국내여행사업본부 팀장은 "최근 들어 국내여행, 특히 제주도 여행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제주도뿐 아니라 국내 곳곳의 여행지를 개발해 국내관광 시장 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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