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에 따르면 권 여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주변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10일 재소환 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 측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00만 달러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담은 추가 답변서를 건네받은 검찰은 그 내용을 검토한 후 이르면 10일 권 여사를 부산지검이나 창원지검 등 경남 김해 봉하마을 인근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2006년 권 여사가 미국에 유학 중이던 장남 건호 씨에게 주택을 마련하라며 50만 달러를 송금했지만 건호 씨는 이 돈을 투자 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측에게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제시했으며 노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 50만 달러에 대해서는 박 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은 100만 달러의 일부라는 점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그러나 나머지 50만 달러는 권 여사의 개인 채무 변제를 위해 사용했기 때문에 용처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따라서 권 여사를 상대로 50만 달러를 어디에 썼는지 집중적으로 물어볼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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