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어 생활관을 설립,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기는 자사 해외 법인의 핵심 인력들을 위한 한국어 생활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기 한국어 생활관은 수원시 삼성전기 본사 교육동(드림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어 초·중급 두개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한국어 생활관에서는 해외법인 핵심 인력을 대상으로 합숙하며, 말하기, 쓰기, 읽기 등 한국어 집중 교육과 한국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교육생들은 사전에 해외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들어와 24시간 한국어를 사용하는 등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을 마치면 능숙한 의사소통과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해외 현지 채용 인력들이 한국어 능력시험(KPE) 1급의 초급 수준이지만 2개월 후에는 최소 3급의 중급수준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종우 사장도 "해외 거점은 해외 현지 채용 인력이 주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해외 인력이 중역 및 리더가 되면 현지 법인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며, 해외 채용 인력은 성장 할 수 있는 자신감, 비전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사원, 간부, 책임자급 등 3단계로 나눠 수준별 글로벌 리더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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