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시장서 '고공행진'

 

현대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월 판매량 70% 증가세를 3개월째 이어가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월 판매량이 처음으로 5만대 선을 돌파한 5만217대를 기록해 작년 4월보다 74.0% 실적이 늘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올해 2월 3만2천8대, 지난 3월 4만1천881대를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72.2%, 70.0%씩 늘어난 수치로 3개월째 70%대 판매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단일 국가 시장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따라잡을 정도로 규모가 큰 중국에서 현대차가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 시장 부양책을 실시해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형 모델을 적기에 투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지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기아차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1만7천68대를 판매해 작년 4월에 비해 39.3% 실적이 뛰었다.

인도에서도 현대차의 판매량이 다소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해외판매 전략 모델인 i10 1만1천259대를 비롯해 총 2만2천247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 판매량인 2만1천501대보다 3.5%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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