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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가격인상, 삼성·코원만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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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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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3 판매점유율 5.43%/9% 올라

애플의 MP3플레이어 가격 인상에 따른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와 코원시스템으로 나타났다.

11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MP3P 제조사별 판매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22.6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17.26%보다 5.43% 증가한 수치다. 

코원도 14%의 판매점유율로 지난해 말 (5.06%)보다 9% 증가했다.

반면 애플의 판매점유율은 6.93%로 지난해 말 21.62%보다 무려 14.69% 떨어졌다.

애플은 가격 인상을 앞두고 지난 1~2월 판매점유율이 27%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 달 사이 판매점유율이 20%이상 감소했다.

단순 클릭수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11만 5000건에서 지난달 16만4000건으로 오른 반면 애플은 12만2000건에서 10만 1000건으로 떨어졌다.

이는 애플코리아가 지난 3월 MP3플레이어 아이팟시리즈의 가격을 30% 가량 올렸기 때문이다. 애플은 당시 달러당 1100원대로 맞춰져있던 아이팟 가격을 1400원대 환율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아이팟 터치 32기가바이트(GB) 제품은 48만9000원에서 65만9000원으로, 아이팟 나노 8GB 제품은 18만원에서 24만9000원으로 인상됐다. 아이팟 터치 8GB 모델은 28만원에서 37만9000원으로 비싸졌다.

코원관계자는 "지난달 MP3 판매량이 연말 대비 70~100% 증가했다"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애플의 아이팟 시리즈의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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