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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엔씨소프트 히트작 M/S 하락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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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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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221%, 422% 높은 성장
지난 4월 15일 아이온 패치 이후 M/S 15%대 하락


게임업계 '리딩기업' (주)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큰 폭의 성장에 기여한 신작 아이온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 해외시장을 앞둔 엔씨소프트를 고민스럽게 만들고 있다.

11일 (주)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설적은 연결매출 1334억원, 연결영업이익 425억원, 연결당기순이익 335억원을 올렸다. 이같은 수치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1%, 422%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측은 효자였던 리니지 등 리니지시리즈의 기존매출이 견고하게 유지되는데다 작년 11월 유료화한 아이온 매출이 추가되면서 대폭 성장이 가능했고, 또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의 포인트는 매출구조가 다변화됐다는 점이다. 우선 지역별 매출균형이 여전히 국내 비중이 높은 가운데 해외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돋보이고 있어  '안방강자'에서 글로벌기업으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별 매출비중을 볼때, 아이온의 성공적 출시로 국내 매출은 892억원, 북미 108억원, 유럽 40억원, 일본 181억원,대만 3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경우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증가가 이어졌지만 길드워 매출비중이 높은 북미와 유럽의 비중은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해외진출을 앞두고 있어 해외시장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별 매출비중은 한층 안정감을 주고 있다. 오랫동안 효자노릇을 한 리니지는 294억원, 후속작 리니지2는 411억원을 올렸고, 특히 상용화 6개월도 안된 아이온은 무려 426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냈다. 이외 시티오브히어로/빌런 68억원, 길드워 43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측은 "리니지시리즈의 매출잠식없이 아이온이 성공적인 런칭이 주효했다"며 "하반기부터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히트작 '아이온'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하락세를 걷고 있어 해외진출을 앞둔 엔씨소프트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온다. 게임순위사이트 '게임 트릭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25일 유료화 당일 16.86%에 달했던 아이온의 시장점유율이 21%대로 치솟다가 최근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15%대로 가라앉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15일 아이온 1.2업데이트가 하향패치라는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어 이용자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박용수 기자 p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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