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문(水文)조사 표준화'를 위한 공청회가 개최된다. 수문조사란 하천의 수위, 유량 등의 기본 자료를 관찰 및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해양부는 '국가 수문조사 표준화(안)’의 시행에 앞서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문조사 표준화(안)는 수문자료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수문조사 시설의 설치환경, 유지관리, 조사 방법 및 기준, 품질관리, 수문자료의 공인에 대해 표준화를 시키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조선시대에 측우기 발명과 수표교 축조를 통한 우량 및 수위관측을 시작했다. 또 근대에는 1911년 4월 경남 산청에서의 수위관측을 시작하는 등 오랜 수문조사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역사에 비추어 수문조사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특히 자료의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 누구라도 참석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문조사 표준화가 조기 정착되면 국토해양부를 포함, 수문조사를 실시하는 모든 기관에서 체계적인 수문자료의 생산과 활용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 물관리 업무의 효율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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