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삼성중공업이 올 1분기 예상과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철강가격이 역사적 고점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실적은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 3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석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록 삼성중공업이 영업이익률이 5.6%로 전분기대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말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동종업계 타사 대비 적은 양의 철강을 소비하지만 지난 2분기 동안 일본 엔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2009년에는 중국으로부터 철강수입을 대체해 일본 수입량을 전체 소요량 대비 기존 40%에서 35%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중공업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했다"며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9.6% 감소한 것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어 "1분기 324억원의 비 영업 손실이 발생한 것은 비상장 기업인 두산 엔진에 대한 지분법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신규 수주 부족으로 현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이자 수익이 감소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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