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 중동지역 와이브로 시장 '물꼬'튼다

SK텔레시스는 요르단 수도 암만(Amman) 지역에 '와이브로(Mobile WiMAX)' 장비 수출을 통한 와이맥스(WiMAX)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중동지역 와이브로 시장 개척의 물꼬를 텄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시스는 지난해 8월 쿨라컴 요르단사에 약 700만 달러 규모의 기지국제어기(ACR), 관리시스템)(EMS), 기지국(RAS), 고객 댁내 장비(CPE) 등 와이브로 시스템 핵심 장비 및 네트워크 솔루션 일체에 대한 턴키(일괄 수주) 방식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요르단서 와이맥스 상용서비스 개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SK텔레시스의 중동 진출에는 SK텔레콤이 그동안의 국내외 통신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활용, 요르단 내 와이맥스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사전 컨설팅을 진행함으로써 SK텔레콤과 SK텔레시스가 장비 상용화를 위한 그룹 내 연구개발(R&D) 시너지를 창출한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시스가 공급한 와이맥스 시스템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시 전체 와이맥스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학준 SK텔레시스 사장은 "국내 통신 인프라 기술 진출의 불모지였던 중동 지역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 SK텔레시스는 중동의 와이맥스 상용화에 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와이브로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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