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급 진도 조류발전소 14일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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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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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급' 시험 조류발전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동된다.

진도군은 오는 14일 군내면 울돌목에서 착공 4년 만에 1000KW(500KW 발전기 2대) 시험 조류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 전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조류발전소가 설치된 울돌목은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330여 척 왜선을 무찌르면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의 현장으로 폭이 294m 정도지만 유속이 최대 11노트에 달해 조류 발전의 최적지로 꼽혀왔다.

조류발전소에는 수직축 헬리컬 터빈이 설치됐으며, 발전 구조물은 상부 하우스를 포함해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에 총 중량이 1천t 규모로 세계 최대급 시험조류발전소다.

육상에서 발전용 구조물(Jacket 형태)을 제작해 해상에서 암반 위에 거치시킨 다음 육지와 발전 구조물을 연결하는 잔교와 함께 수차, 발전기 등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2005년 착공 후 빠른 조류 속에서 진행된 고난도의 해상공사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착공 4년 만에 최초의 시험 조류발전소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험 조류발전소는 400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2015년까지 장죽수도 150KW, 맹골수도 250KW 등에도 조류발전 시스템의 적용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 조류발전소의 완공은 해양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현장실험 기반기술을 구축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발전소 시설의 관광 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청소년에게 미래의 환경을 고려한 첨단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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