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 주요 기반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부지 조성 작업을 착수한다.
정부는 12일 여수시청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 '제4차 여수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당초 8월 중순 박람회 부지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7월로 앞당겼다.
지난 4월 전시관 설계 및 운영계획에 대한 현상공모를 실시한데 이어 2012년 2월에 전시관 건립을 완료키로 했다. 총 43만3000㎡의 박람회장 부지는 전시장(25만㎡)과 전시지원시설(18만3000㎡) 구역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11월 박람회장 사후활용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한 뒤 박람회장 부지를 '해양 신녹색경제 연구기술단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여수박람회 지원시설구역으로 경도 해양관광단지(사업비 4033억, 공사기간 2009~2012년)와 국동항 해양관광문화복합단지(사업비 2886억원, 사업기간 2009~2011년) 등 2곳을 지정하고 해당 단지에 호텔, 빌라,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과 골프장, 낚시테마파크 등을 건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달 중 기후변화에 대한 범지구적 차원의 공동대응을 촉구하는 '여수선언'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해양, 환경분야 관련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인 여수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또 올해에는 중점국가 50개국을 대상으로 박람회참가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박람회장 주변·배후지역에 녹색교통망 및 청정해양환경 조성 △천연가스 자동차보급 △여수신항 환경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 총리는 “박람회가 개최되는 2012년에는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이 마무리돼 우리가 전 세계 녹색 경주(Green Race)를 주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박람회 관련 시설물과 컨텐츠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녹색성장 비전이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