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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에쿠스·YF쏘나타로 美 시장 점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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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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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
  의 날 기념행사에서 산업훈장 은탑상을 수상하고 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 "올해 140만대 판매할 것"
-YF쏘나타·에쿠스, 美 본토 점령 선봉
-쏘렌토R, 유럽, 중국 거쳐 내년 미국시장
-미국 빅3 몰락 최대 수혜는 현대·기아차

현대차의 YF쏘나타, 신형에쿠스를 필두로 기아차 쏘렌토 R 모델들이 자동차 본고장 미국을 비롯,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 점령을 위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미국 빅3의 몰락과 일본차들의 부진을 틈타 ‘무주공산’에 깃발을 꽂기 위해 잰걸음을 놓고 있는 것이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미 시장 점유율이 0.7%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3.1%에서 4.1%로, 기아차는 2.4%에서 3.1%로 급상승했다.

선봉에 나서는 것은 신형 에쿠스다.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지난 8일 USA투데는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신형 에쿠스 100대를 미국의 주요 딜러 전시장에 배치해 고급차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한국시장 출시 이후 6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미국 시판가격은 7만5000달러(9400만원)다. BMW 7시리즈나 렉서스 LS460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시판은 2011년 초가 유력하다.

에쿠스의 뒤를 따르는 모델은 6세대 YF쏘나타로, 9월께 국내 시판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는 3300cc모델로,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해 내년 2월께 판매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카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나 YF쏘나타의 미국 진출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정확히 몇 대를 보내 시장성을 타진할 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12일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하반기에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14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준으로 판매해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셈이다.

정 사장은 또 쏘렌토R에 대해 “유럽은 올해 9월, 중국은 11∼12월께, 미국은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르테와 포르테 쿠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준대형 신차 VG 출시도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GM과 크라이슬러의 시장 점유율이 20%대로 떨어질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가속될 미국 빅3 몰락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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