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SH공사와 한옥마을 위해 손잡는다

△한옥마을 조감도.

서울 성북구가 SH공사와 손을 잡고 한옥마을 조성사업에 나선다.

성북구는 13일 성북 제2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 내 한옥 신규 조성 시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SH공사와 위‧수탁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내년 4월까지 성북동 226 일대 6만7628㎡ 내 한옥 50동과 구릉지에 적합한 저층 공동주택 조성을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계획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설치 △건축물의 주용도ㆍ건폐율ㆍ용적률ㆍ높이 △환경보전 및 재난방지 △교육환경 보호 △정비사업 시행 예정시기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또 사업성 확보를 위한 공공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여기에는 서울시 특별경관관리 설계자와 문화재(한옥) 전문가도 참여한다. 성북구는 1년간의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거쳐 내년 4월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성북동의 독특한 도시경관을 회복하고 주거유형의 다양화를 실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오세훈 서울시장은 향후 10년간 3700억원을 투입해 한옥 4500채를 보전하고 신규 조성하는 내용의 ‘서울 한옥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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