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기대출 434조원, 자금사정 전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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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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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43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보증확대와 대출만기연장에 따라 중기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들어 4월까지 중기대출 순증액은 1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예대상계 등 실질 지원금액을 포함한 대출 순증액은 13조7000억원이다.

월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1월 3조1000억원, 2월 3조원에 이어 3월에는 3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나 4월에는 2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9000억원 규모의 농협 정책자금이 만기도래하고 보증서 발급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중소기업 자금사정 전망은 호전되는 추세다. 제조업실사지수(BSI)는 지난 1월 58을 기록한 뒤 2월 66, 3월 68에 이어 4월에는 74로 상승했다.

중소기업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이를 통해 4월에는 총 1231개사에 2조6000억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10월 프로그램이 시행된 후 모두 8194개 업체에 13조3000억원이 지원됐으며 이중 파생상품결합상품인 키코 등 통화옵션 손실기업 583개사에 대해서는 3조8000억원이 지원됐다.

4월 보증서 신규발급 규모는 4조9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1배 늘었고 만기연장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평균 만기연장율은 95%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올들어 4월까지 핵심분야에 9조5000억원이 지원돼 전체 25조원 중 38%를 차지했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경기회복에 대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대출 만기연장은 4월 들어 4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실물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실제 자금수요 감소와 최근 자금사정 개선을 반영해 지원목표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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