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무를 갚지 못해 신용회복 지원을 받고 있거나 이미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사람들 가운데 긴급 자금인 소액금융 지원을 신청한 사람이 1만명을 돌파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소액금융 지원자 수와 대출액이 2년 6개월 만에 각각 1만126명,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소액금융 지원자 수는 2007년 1168명에서 지난해 4488명으로 급증했으며 올 들어 11일 현재 4453명을 기록 중이다.
신복위는 소액금융 지원자 수가 연말까지 1만27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복위가 지난 2006년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소액금융지원 사업은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해 신용회복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1년 이상 성실히 변제 계획을 이행하고 있거나 이행을 완료한 영세 자영업자나 저소득 근로자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1000만원 이내에서 무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연 2~4% 금리로 최장 5년 동안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신복위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채무 상환 계획을 이행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액금융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4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9%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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