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차관 “車산업 낙관은 금물..생존 걱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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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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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이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경기가 나아진다고 낙관할 게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키워 생존을 걱정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임 차관은 12일 “경제가 나아지고 있지만 낙관해서는 안 된다. 미래 생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미래 지능형 자동차 경쟁력을 강화해 ‘그린카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동차산업이 구조적인 변혁기를 맞고 있지만 모든 자동차 산업인들이 상생협력 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술융합(복합화) 추세에 맞춰 기술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며 “다른 산업과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차를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기업 생존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차관은 노사 상생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력히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산업 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 노사상생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정부도 자동차산업이 건전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현대차 부회장)도 “위기 이후 찾아올 새로운 기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든 자동차 산업인들이 상생협력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때야 비로소 자동차 산업의 도약을 이룰 수 있다”며 “노사간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유연한 생산시스템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신규시장 개척과 수출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이성상 GM대우 전무는 글로벌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밖에 허승호 대원강업 부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박수철 현대차 전무가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35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기념식에는 임채민 차관을 비롯해 자동차 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학계·연구소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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