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식 알라딘 대표(오른쪽)와 김동녕 예스24 대표가 12일 예스24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인터넷 서점업체 알라딘과 예스24시가 공동으로 전자책 사업에 나섰다.
양 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예스24 본사에서 ‘전자책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유식 알라딘커뮤니케이션 대표와 김동녕 예스이십사 회장도 참석했다.
양 사는 전자책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서 사업비를 절감하는 한편 국내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도입에도 박차를 가해, 이르면 올해 안에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주세훈 예스24 본부장은 “이달 안에 기술 파트너를 확정, 공동출자법인에 대한 협의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출판계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외연확대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성동 알라딘 팀장은 “기존 전자책은 무협소설 등 일부 장르소설에 치중, 컨텐츠가 부족했다”며 “베스트셀러 목록의 50% 이상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보다 다양한 사용자들의 만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이미 양사가 10년 동안 출판계와 동고동락해왔고, 국내 출판계의 전자책에 대한 인식도 개방적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전자책 업체들의 전송권 체결이 제한적이었던 문제를 크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에서는 아마존 전용 전자책 단말기 킨들 판매량이 지난해 50만대를 넘기는 등, 전자책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킨들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SKT 등 이통사나 언론사들이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다 삼성전자, 네오럭스 등도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전자책 시장에 대한 기대와 여건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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