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태양전지와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이 그룹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시너지효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주최한 그린에너지 발전전략보고회에서 구본무 LG회장은 태양전지와 LED 사업을 LG의 그린 비즈니스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지주회사 (주)LG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LG솔라에너지는 충남 태안군 약 30만㎡ 대지에 11억원을 투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2008년 6월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연간 1만2000t의 CO2(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태안 LG 태양광발전소는 정부가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경제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LG가 태양광발전사업에 진출한 이래 LGCNS는 총 국내 8개 지역에 18개 발전소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LG화학, LG전자, LG솔라에너지 등 계열사별로 원재료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 운영까지 역할 분담을 확정해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G는 최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폴리실리콘 및 태양전지 셀 등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원재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는 향후 태안외 다른 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등 태양광 시장 선점 및 태양광 발전 대중화에도 적극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LG는 또한 LED 사업 분야에서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전자부문 계열사간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시너지효과 창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ED는 전기소모량이 적고 형광물질을 쓰지 않아 고유가 친환경시대의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을 통해 집중 육성되고 있는 LED 사업에는 2012년까지 9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LG전자의 지열 히트 펌프 기술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LG상사가 독자 개발하여 UN(유엔)승인을 취득한 온실가스 감축기술, 'CDM(청정개발체제) 방법론'도 친환경에너지 사업에서 LG가 거둔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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