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정집행을 통한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는 4월 말까지 110조7000억원의 재정을 집행, 연간 예산 257조7000억원의 4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4월말 집행 계획(38.5%)보다 4.5% 포인트 앞선 집행 실적이다.
재정 집행은 주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일자리 사업 금융시장안정 사업 민생안정사업 등 4대 중점관리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SOC 사업은 4월말까지 19조9000억원을 사용해 계획 대비 집행률이 143.1%에 이르렀다. 일자리 사업 역시 2조2000억원을 집행해 계획보다 5.5% 초과 달성했다.
4대 중점관리 분야 전체로는 36조2000억원을 집행해 계획에 견줘 124.8%의 집행률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추경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추경지출 17조2천억원 중 주요 사업비 15조1000억원에 대해 본예산과 별도로 집행관리하기로 했다.
또 추경은 하반기에 분기별로 균등하게 집행할 예정이지만 금융기관 출연 출자 예산은 8월말까지 전부 집행할 방침이다.
이날 제9차 예산집행 특별점검단회의를 주재한 이용걸 재정부 차관은 추경 예산의 효율적인 전달을 강조하며 각 부처에 "사업집행 전 철저한 관리, 선 사업계획 수립 후 집행, 현장 중심의 집행 점검, 성과관리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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