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왼쪽)이 레꽁먼 사이공포트 사장과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포트 본사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통운이 베트남에 두 번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은 베트남에 현지 합작법인인 ‘대한통운사이공포트(Korea Express Saigon Port Co., Ltd.)’를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대한통운은 1996년 금호사이공익스프레스에 이어 베트남 현지 합작사가 두 개로 늘어났다. 특히 기존 종합물류서비스에 항만하역 사업이 추가됐다.
이 법인은 베트남 국영 항만하역사 사이공포트사와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앞으로 포스코 베트남 냉연공장 전용부두를 통해 수출입되는 화물의 항만하역, 공장 내 이송, 통관, 반경 180km내 지역의 육상운송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통운사이공포트는 트럭 등 30여 대의 장비, 100여 명의 현지인력을 채용,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국동 사장은 “베트남 항만하역사업의 개시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하고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북부지역에도 거점을 확보해 중국대륙과 인도차이나 지역을 잇는 물류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합작 파트너 사이공포트 사는 1862년에 설립, 호치민 시를 관통하는 사이공 강에서 6개 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최고 항만하역사이다. 최근에는 붕타우 성의 티바이 강 유역에 3개의 대규모 항만을 개발 중이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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