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주차 화제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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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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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미술
노버트 린튼 저/ 윤난지 역/ 예경

20세기의 미술
노버트 린튼 저/ 윤난지 역/ 예경

미술의 역사는 사회적인 맥락이 투영된 복합적인 과정이다. 특히 20세기의 역사는 그것의 진위여부와 가치에 대한 논의가 명확하게 이루어져있지 않아 더 난해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시대 미술사의 표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대의 정치 경제 제반 문화와 관련지어 입체적인 설명을 기했다. 팝 아트, 옵 아트, 미니멀 아트 등 최근의 회화와 조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행동 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저/ 이명희 역/ 이진용,안서원 감수/ 지형
행동 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저/ 이명희 역/ 이진용,안서원 감수/ 지형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이 반드시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면 그 만큼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극히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소비 패턴을 드러낸다. 저자는 주류 경제학이 비현실적으로 이성적인 인간상을 가정해 만든 이론이기 때문에 현실과의 괴리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책에서는 심리학자인 다니엘 카너먼 교수의 준합리적 경제이론을 통한 행동경제학의 이론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소송
프란츠 카프카 저/ 이주동 역/ 솔
소송
프란츠 카프카 저/ 이주동 역/ 솔

세계의 불확실성과 인간의 불안한 내면을 다룬 카프카의 소설이다. 은행 대리인으로 일하는 주인공은 30세가 되는 자신의 생일날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체포된다. 그는 결국 사형집행을 당하게 되지만 정작 그의 죄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지 못한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법’이란 초법적인 국가 권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기술 정보 매체에 의해 완벽하게 개인의 삶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정치적 폭력을 심도있게 그려냈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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