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주차 화랑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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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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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비천장생도_1410X1200mm_mixed media_2009
롯데 갤러리

경기도 안양시 롯데 갤러리에서는 개관 첫 전시회로 오는 15~30일까지 ‘김호연’ 개인전을 연다. 십장생(十長生)을 소재로 한 전통 민화적 요소에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아트 양식을 더했다. 큰 화폭 속에 호랑이 누각 어린이의 형상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삶’이라는 역동적인 요소를 형상화한다. 작가는 민화와 불화에 많이 사용되는 원색과 단청안료를 사용해 색상의 범위를 뛰어넘는다. 서양화와 동양화의 경계를 오가며 고전적인 동시에 현대적인 묘미를 살리는 작가의 개성을 읽을 수 있다. 문의 031-463-2715~6

   
최광호, 숨의 풍경11_20 x 24 inch_Kwangho type gelatin silver print_2009
갤러리 나우

갤러리 나우는 최광호의 25번째 사진전 ‘숨의 풍경’을 26일까지 진행한다. 숨을 쉬며 하늘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작가의 숨소리가 담겨있다. 원시림 속에 숨겨져 있을 법한 생명의 기운을 살리고자 인화지 본래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냈다. 태고적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을 법한 작품 속에는 매일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엿보는 작가의 열정을 찾아볼 수 있다. 문의 02-725-2930 

   
김하윤_spill milk from a teapot_세라믹_2009
갤러리 쌈지

인사동 갤러리 쌈지에서는 현대공예작품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9명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New craft'전을 31일까지 선보인다. 흙을 사랑하는 신예작가부터 중견작가까지 폭넓은 작가진이 모였다. 전통적인 공예기법에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덧입혀져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다. 찻잔 위로 흐른 하얀 우유가 어느 순간 백색의 접시로 응고되는 순간처럼 생활 속에 밀착된 독특한 표현기법이 돋보인다. 문의 02-736-0900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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