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순창고추장 원료 국산쌀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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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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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는 이달 중순부터 자사의 '청정원 순창고추장' 전 제품의 주원료인 수입 밀가루를 국산 쌀로 100% 교체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건강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전통 음식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원료교체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고추장은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고춧가루에 쌀가루와 메줏가루, 엿기름 등을 넣어 발효숙성시켜 만들지만, 1960년대부터 공장에서 만든 대량생산 고추장이 등장하며 생산업체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쌀 대신 밀쌀(밀)과 소맥분(밀가루) 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대상 측은 설명했다.

이때부터 밀가루가 전체 고추장 원료의 20% 가량을 차지,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고추장과 맛이 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업체들은 기존 방식대로 밀가루를 사용해 고추장을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우리쌀을 원료로 사용해 깔끔하고 칼칼한 매운맛을 구현하는 한편, 장기간 운반되는 수입산 밀 대신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 국산 쌀만 사용해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추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 이번 원료교체에 따라 원가부담이 기존제품 대비 12% 이상 증가하지만 원가 인상요인을 최대한 내부적으로 흡수해 소비자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대상 측은 전했다.

대상의 안영후 CMG 그룹장은 "우리쌀고추장은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거친 야심작인 만큼, 단기간에 미투(모방)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며 "건강한 원료와 최고의 맛으로 한국 전통의 매운 맛을 전 국민 밥상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최대의 고추장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톱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영입해 광고하는 한편, '효리에게 문자하세요'라는 모바일 이벤트와 경품행사, 시식행사 등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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