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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지구 부동산 시장 의외로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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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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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지구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4만가구가 들어서며 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하남 미사지구'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전혀 없을 뿐더러 문의도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미사지구'에 포함된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을 비롯해 풍산동, 선동 일대 모두 부동산 시장 움직임은 의외로 조용한 편이다.

망월동 제일공인 관계자는 "지구선정 발표 전이나 별다른 차이는 없고, 문의 전화도 예상보다 적다"고 말했다.

가양공인 관계자 역시 "일부 언론에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발표 이후 뒤늦게 물어오는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하지만 발표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조용한 것은 해당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거래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구내 토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예상되는 시세차익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풍산동 풍산공인 관계자는 "현재 묶여 있는 전답의 경우 도로가 없는 맹지는 3.3㎡당 150만원선, 좁은 도로변은 180만~200만원, 대로변은 300만~500만원 정도의 호가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이 지역에서의 토지거래도 사실상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며 "이번 갑작스런 시범지구 지정으로 거래는 오히려 더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범지구와 붙어 있는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지구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로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팀장은 "어떤 지역이 개발되면 지구와 맞닿아 있는 인근 지역의 가치도 장기적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시범지구와 붙어있는 지역의 주택이나 상가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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