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재외국민도 오는 9월부터 아이핀((I-PIN)을 이용해 국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과 글쓰기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주민등록증이 없는 초·중·고등학생도 아이핀 회원가입이 간편해진다.
행정안전부는 방송통신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와 함께 재외국민 및 초·중·고교생의 인터넷 이용 편의를 위한 '공공 아이핀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 9월부터 관련 시스템을 서비스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이핀은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신원확인을 할 수 있는 개인 식별번호이다.
그동안 국내 홈페이지는 본인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재외국민은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게시판 글쓰기가 어려웠다.
또 초·중·고교생은 공인인증서와 주민등록증 등 신원확인 수단을 갖고 있지 않아 공공 아이핀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보호자와 같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야 했다.
재외국민이 아이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공 아이핀 센터(www.g-pin.go.kr)'에서 여권정보로 본인확인을 받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사용하면 된다.
초.중.고교생도 '공공 아이핀 센터'에서 학생 본인과 학생 보호자의 주민등록 정보로 본인인증을 받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올해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소속기관, 공사·공단, 교육기관, 학교 등 약 2000여개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추가로 공공 아이핀을 확대 보급하고 장애인과 고령자가 공공 아이핀을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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