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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사 소환은 다가오는데..심각해진 盧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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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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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의 재소환이 다가오는 가운데 딸 정연씨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검찰 발표까지 나오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13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는 비서관 등 사저 근무자들이 드나들 뿐 침묵을 이어간 건 평소와 같았지만 전날(12일) 검찰의 정연씨 관련 발표 탓인 듯 출근길 비서관들의 표정은 한층 무거웠다.

권 여사를 전담하는 박은하 비서관은 심각한 표정으로 어디론가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출근했다.

평소 마을광장을 가로질러 걸어서 출근하던 김경수 비서관도 이날은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사저에 들어가는 등 긴박한 모습이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사저를 방문했다.

지난 10일 이후 사흘만에 사저를 방문한 문 전 실장은 오후 5시 현재까지 외부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노 전 대통령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문 전 실장이 전날 검찰이 발표한 내용을 포함해 권 여사의 재소환과 관련한 전반적인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사저를 찾았다"고 말했다.

다른 비서관들도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는 사저 바깥에 거의 드나들지 않았다.

지난달 11일 권 여사의 첫 소환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승합차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렸지만 이날 2~3차례 사저를 드나든 승합차에 권 여사가 타고 있다는 흔적은 없었다.

봉하마을은 드문드문 찾아오는 관광객을 제외하면 대체로 한산했고, 주민들은 이달 하순 본격적인 모심기를 앞두고 이앙기를 화물차에 실어 논에 옮겨놓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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