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오는 15일 출하분부터 철강제품을 최대 17만원까지 인하한다.
포스코는 14일 국제 철강가격 및 원료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이달 15일 출하분부터 국내 판매하는 전 철강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연코일은 톤당 85만원에서 68만원, 조선용 후판은 92만원에서 82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냉연코일과 아연도금코일도 각각 93만5000원에서 78만5000원, 103만5000원에서 88만5000원으로 조정된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 수요업계의 대외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조기 인하키로 하고, 가격인하 폭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금년도 철광석 구매협상이 마무리되고, 지난해 계약한 고가 수입원료 사용이 끝나는 오는 7월 이후에나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2조7000억원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고객사들의 원자재 구입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시장 확보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1조3000억원 수준의 원가절감 활동을 추진해 제품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만회할 계획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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