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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 -2.3%로 예상...정부보다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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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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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 4개월 전 전망보다 3%포인트 하락
- "내년도는 3% 후반대 성장 기록할 것"

지난 1월 우리경제 성장률을 0.7%로 바라봤던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넉 달 만에 전망치를 마이너스 2.3%로 수정했다. 이는 정부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올해 208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정부 예상(160억달러 흑자)보다 높게 바라봤다. 

   
                                     < KDI 거시 경제 전망 >
 

KDI는 14일 '2009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1% 내외의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내수 침체까지 겹처 우리나라가 올해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3% 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지난해 11월(3.3%)과 비교하면 무려 5% 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KDI 성장 전망치는 정부(-1.9%) 보다 비관적으로 바라본 것이지만, 한국은행(-2.4%)과 한국금융연구원(-2%)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4%)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15% 성장(달러 금액 기준)하겠지만 수입이 20% 에 가까운 증가세가 예상돼 흑자 규모가 20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수지에서 2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서비스·소득·경상이전수지에서 8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연구원의 전망은 정부 예상( 160억 달러 흑자)보다는 낙관적이지만 IMF 전망(270억 달러 흑자)보다는 비관적이다. 

KDI는 또 소비자물가는 2.8%를 기록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겠지만 석유류와 농수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3.5%로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3.5% 수준으로 낮아지고 취업자 수는 20만명 내외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내년도 우리나라 거시 경제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소비(4.0%)와 총고정투자(4.9%) 수출(6.0%) 등의 증가에 힘입어 국내총생산이 3.7% 성장하고 소비자물가는 2.5%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올해보다 낮은 3.5%로 예상했다.

다만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 악화와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1억달러 흑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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