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내 합성고무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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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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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에서 합성고무 사업을 강화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의 발천화공(渤天化工)과 고부가 합성고무인 SBS생산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합작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톈진(天津)에 6만 톤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합성고무 분야에서 중국 현지공장을 세우는 것은 처음이다.

회사 측은 6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내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총 투자규모는 약 5천만 달러 수준이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2011년에는 약 1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S(Styrene Butadiene Styrene)는 플라스틱과 고무의 특징을 동시에 보유한 합성고무다.

도로포장(아스팔트 개질제), 접착제, 방수시트 등에 주로 쓰인다.

현재 LG화학은 국내 여수공장에 6만 톤 규모의 SBS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신규공장이 완공되면 총 12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중국 SBS시장은 연간 50만 톤 규모의 세계 최대시장으로 연 8%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중국에 현지생산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중국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도약하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SBS뿐만 아니라 BR(Butadiene Rubber) 등 다양한 합성고무 사업을 전개해 기존의 ABS, PVC 등에 이어 중국 석유화학부문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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