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든 신용카드 나온다

 

비씨카드가 17일 신용카드 제조업체인 바이오스마트(대표이사 박혜린)와 함께 한지(韓紙)를 소재로 한 신용카드를 개발해 이르면 이달 중 신규 카드상품에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이번에 개발한 한지카드는 한지를 여러겹으로 접착 처리해 제작했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지로 만들었지만 카드 표면을 특수 처리해 물에 젖지 않으며 비접촉식(RF) 카드의 경우 카드 내부에 기존의 구리 안테나 대신 도전성 잉크를 사용해 환경 친화성을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지카드는 환경 친화적인 종이를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소각시 환경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고 매립시에도 생분해가 가능해 획기적인 친환경 카드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지카드는 소재의 원가가 높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카드에 비해 단가가 4~5배 정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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