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런던의 공식투자유치기관인 씽크런던(Think London)과 공동으로 한국 IT기업의 런던증시 상장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18일 신라호텔 에뜨와르룸에서 씽크런던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마이클 찰톤(Michael Charlton) 씽크런던 사장이 참석, 서명했다. 제3차 C40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방한한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런던시장은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코트라는 국내 IT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런던증시상장 관련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런던증시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 사절단을 구성해 런던에 파견한다.
씽크런던은 한국 기업에게 런던증시상장에 필요한 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PR회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영국 방문시에는 국내 기업과 현지 증시상장 전문가와의 미팅도 주선키로 했다.
코트라는 "국내 기업은 지금까지 절차상의 어려움과 정보부재로 런던증시 상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국내 기업의 런던증시상장이 이루어진다면 기업의 지명도가 높아짐은 물론 해외자본 조달도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이번 MOU는 혁신적인 IT 기업들의 런던증시 상장을 지원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런던증권거래서는 주거래시장과 대체투자시장(AIM), PSM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AIM 시장에는 1800여개 회사가 상장돼 있으며, 해외기업도 205개 사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인도기업이 50개, 중국기업은 48개에 이르고 있지만 한국 기업은 1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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