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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경제…거품뺀 ‘실속형’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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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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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0원대 점심, 1000원짜리 커피, 13만원에 일본 왕복 항공권….

현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초저가 제품들이다. 유례없는 경기 침체로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꼭꼭 닫자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달부터 프리미엄 버거를 1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실속메뉴’ 3종을 선보였다.

실속메뉴는 ‘데리버거’와 ‘치즈버거’에 신제품 ‘돈까스버거’를 추가한 것으로 가격은 각각 1900원이다. 여기에 디저트와 음료를 포함한 세트메뉴 가격은 3900원에 불과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점심시간대인 11시부터 2시까지 ‘런치세트’를 운영, 모두 여덟 종류의 인기메뉴를 3000원~4000원에 판매한다.

맥도날드 역시 1700원짜리 불황형 간식메뉴 '스위트 머스터드 스낵랩'과 '스파이시 치킨 스낵랩'을 출시해 손님몰이에 나섰다.

이랜드그룹의 ‘더카페’는 1000원짜리 커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카페는 고가전략을 펼쳐온 기존 커피전문점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커피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매장 개수를 올해 현재 75곳에서 250개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항공료도 최저가의 날개를 폈다.

얼마전 국내선 항공권이 1만9900원이라는 '초특가' 저비용항공사가 등장했던 충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국제선에서도 '입이 떡 벌어질만한' 가격의 항공권이 등장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가장 먼저 국제선 취항에 성공한 제주항공은 최근 인천~키타큐슈(북큐슈) 노선의 왕복항공권과 호텔 2박을 모두 포함한 에어텔 상품을 단 13만원(세금제외)에 판매한다.

이 에어텔 상품은 인천~키타큐슈 왕복항공권과 썬스카이호텔 2박으로 구성돼 있으며 편당 선착순 10명에게 제공된다.

유통가의 가격파괴 경쟁도 치열하다. 홈플러스는 3월부터 10주 동안 신선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생필품을 1000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인 초특가 상품들은 당초 목표보다 2~3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릴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

또 신세계 이마트가 3월 선보인 ‘990원 야채’는 판매 두달 만에 430만개, 총 4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특히 판매 첫달인 3월 18억원에서 지난달 22억원으로 매출이 22%가량 늘며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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