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승안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장은 지난달 열린 미국 클라우데라사와 기술협력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SDS는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서비스(EMS)를 신성장 추진사업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MS는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기업 주요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업무지원 서비스다.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 생산 등 기업 내 주요 프로세스와 인사, 관리, 구매 등 지원 프로세스까지 적용 가능해 전사적 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기업의 주요 시스템이 모바일로 전환 가능하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국내외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및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미국 클라우데라사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서비스에 이 기술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기능이 급속히 발달해 컴퓨터화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데스크톱PC에 비해 기능이 매우 부족하다. 삼성SDS는 모바일에서 구현이 어려웠던 기능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접목시켜 기업 대상 모바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최근 미국 사이베이스사와 모바일 서비스 부문 기술 협력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베이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구축·관리 플랫폼인 언와이어드 플랫폼(SUP)을 삼성SDS에 제공하게 되며 향후 마케팅과 공동 서비스 개발까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업용 모바일 업무 프로그램인 '모바일데스크'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을 위해 독일 ERP 개발업체인 SAP 등과 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1000여명의 삼성 임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데스크는 이달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기업 및 국내 대기업 등 계약 성사단계에 있어 모바일데스크 도입을 위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모바일기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관계사 위주로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 확장할 계획으로 현재 다수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T옴니아에서 구동되고 있는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 |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