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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완화되면서 미 경제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
가이트너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조금씩 풀리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줄고 있고 긍정적 경제지표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며 "이러한 징후는 좋은 출발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경제위기가 오랜 기간 곪아온 부실로 인한 것인 만큼 경제가 실질적인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그 만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이트너는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경제가 회복돼 성장하기까지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기간들이 더 남아있다"며 "실업률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미국민들이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경제 회복 속도를 조금 늦추더라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는 이를 위해 수주 안에 금융시장에 대한 좀 더 포괄적 감독시스템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경제위기를 촉발시킨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소비자들이 너무 쉽게 위험에 노출되게 짜여져 있다"며 "지나치게 분화된 감독시스템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이트너는 "정부가 나서 경영진에 대한 임금 상한선을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 임원들의 보수를 제한하겠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기존 입장과 다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금융기업 임원진의 급여는 "단기적인 성과에 따른 보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과를 토대로 한 보상체계로 개편돼야 한다"면서 "이것이 보수 공개 및 보수 결정에 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연계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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