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난방비를 30% 정도 줄일 수 있는 이중개폐창호를 개발, '2009년 제1회 지식경제부 신기술(NET)'로 인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중개폐창호는 기존 시스템창호와 달리 안쪽과 바깥쪽 창호를 분리해 개폐할 수 있는 것으로 현행 법적 기준보다 단열 성능이 200% 이상 높아 난방비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이중개폐창호는 이중구조임에도 시스템창호와 폭이 비슷하다. 이중창호에 비해서는 약 60% 정도 폭이 얇다. 특히 창틀의 높이가 100mm밖에 안돼 유리 부분이 상대적으로 커져 조망권 확보에 좋다.
창호개발 전문업체인 동양강철, 현대알루미늄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제1회 지식경제부 신기술(NET)'로 인증을 받았으며, 창호 자체와 시공방법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중이다.
롯데건설은 이중개폐창호를 발코니 확장형 공동주택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일반 공동주택 외에 잠실 및 부산 제2롯데월드 등의 초고층 건축물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시 주로 사용하는 이중창호 대신 이 기술을 적용하면 105.6㎡형 아파트 기준으로 연간 약 50만원 정도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며 "설치비용도 시스템창호와 비슷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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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개발한 이중개폐창호 모습. |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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