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디테일에 혼을 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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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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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생존 전략으로 제품 완성도와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것을 계열사 경영진과 디자인 책임자들에게 강조했다.

구 회장은 1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서 "끝마무리에 따라 제품 품격이 확연히 달라진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디테일에 혼을 불어 넣어 제품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유식 ㈜LG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최고 경영자들과 디자인부문 최고책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LG그룹의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구 회장이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로, 이날 구 회장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 것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세계 경기침체에도 LG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차별화한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 구 회장은 LCD와 PDP TV, 냉장고, 에어컨, 휴대전화 등 LG전자 사업부문별 제품과 LG하우시스의 발열 유리창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등을 둘러보며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했다.

구 회장은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을 확보하려면 자율과 창의가 분출되는, 살아있는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제도와 프로세스를 정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LG전자,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구성된 LG디자인협의회는 이날 구 회장에게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친환경에 맞춘 '에코 디자인' 전략을 보고했다.

LG그룹은 2006년 신년사에서 구 회장이 디자인 경영을 선포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뒤 '레드닷 디자인상', 'iF 디자인상' 등 세계 양대 디자인 상을 비롯한 210여건의 관련 상을 받았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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