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기내서비스 '만족' 물적서비스 '글쎄'

저가 항공사들이 요금은 저렴하고 직원들도 친절하지만 비행기 좌석이 좁고 진동이 심해 불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원은 19일 국내 4대 저가항공사별로 지난해 11월 이후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100명씩을 선정해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인적 서비스는 71.5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물적 서비스는 59.7점에 그쳤고, 서비스 체계는 63.4점이었다.

기내 승무원과 예약·발권 직원들의 친절도와 복장 등 인적서비스는 진에어가 74 .1점으로 가장 높았고 에어부산은 69.6점을 차지했다.

물적 서비스 중에서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다양성이 54.9점으로 가장 낮았고 기내 소음·진동 적정성이 56.8점, 좌석 편안함이 58.2점이었다.

회사별 물적 서비스 점수는 이스타항공이 63.9점, 제주항공은 56.2점이었다. 특히 기내 소음과 진동 적정성에서 제주항공은 49.0점, 이스타항공은 60.3점으로 차이가 있었다.

또 탑승수속 서비스, 지연·결항·보상 서비스 등 서비스 운영체계 부문은 제주항공이 59.6점에 그쳤지만 이스타항공은 65.6점으로 높았다.

박상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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