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가 1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과열에 따른 반락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신규상장 종목(선박펀드 1개 포함) 19개는 전날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112.0%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박펀드를 제외한 일반 기업 18곳은 평균 118.19%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연초 대비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인 23.32%와 64.13%를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성적이다.
새내기주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각각 1종목과 17종목이 상장됐다.
최고 대박주는 3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 캔 용기 제조업체인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로 수익률이 400.00%에 달한다.
굴삭기 부품을 제조하는 흥국과 오디오 부품을 만드는 네오피델리티가 223.33%, 205.95%로 뒤를 이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수앱지스, 네프로아이티, STX엔파코, 메디톡스, 심텍도 100% 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새내기주가 이렇게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막대한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태양광발전 전문업체인 서울마린은 이달 초 일반 공모주 청약에 올해 최대인 1조3000억원이 들어왔다.
중국 원양어업업체인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도 1조300억원을 모았다.
이번주엔 서울마린과 한국정밀기계(19일), 해덕선기(21일),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22일)가 신규상장된다.
중국 스포츠용품업체인 차이나크레이트스타(19~20일)와 LCD용 화학제품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20~21일)는 상장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수익률이 좋다 보니 돈이 돈을 부르는 양상"이라며 "당분간 공모주 청약에 돈이 몰릴 가능성이 크지만 과열 조짐을 빚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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