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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투자 유망종목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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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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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는 16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다. 실적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반도체 조선 건설 항공 금융 업종에 주목해라."

더 오를 재료가 있는 종목을 눈여기란 이야기다.

증권가는 하반기 증시가 상반기보단 상승 탄력이 떨어지겠지만 세계경기와 기업실적 회복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는 코스피 하반기 고점을 1600선 내외로 제시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최악을 벗어났다는 기대와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교차하면서 상반기 코스피가 다중 바닥을 형성했다"며 "하반기엔 1600선 안팎에서 다중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코스피가 3분기 들어 16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1500선 이상에선 매수에서 트레이딩으로 대응 강도를 한 단계 낮춰야 한다"며 "트레이딩 대상은 성장 성향을 가진 주식보단 가치 성향을 가진 주식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4분기 들어 코스피가 되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작년보단 성장률이 올라가겠지만 전분기대비 성장률이 하락하는 3분기에 코스피가 고점을 찍을 것"이라며 "4분기 들어 기업 주당순이익(EPS)이 악화되면서 증시 하락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 회복되는 강도"라며 "당분간 저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유망주로는 IT와 자동차, 조선, 금융, 중국관련주가 가장 많이 꼽히고 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증시 등락은 경제위기 근원인 미국 시장과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회복 속도를 보면서 대표수출주인 ITㆍ자동차주나 중국수혜주인 철강ㆍ화학ㆍ정유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고객예탁금이 15조원을 넘어서면서 하반기에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외국인이 연초부터 7조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구조조정 바람 덕분에 국내 수출주가 경쟁력을 한껏 높인 점도 긍정적이다.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혜가 집중될 삼성전자나 현대ㆍ기아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다만 증시 급등으로 과도해진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며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로 증시가 사상 최대 호황였던 2007년 13.7배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도 믿을 만한 지표는 실적뿐이다.

조승빈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것"이라며 "1ㆍ2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와 서울반도체는 2분기 들어서도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기아차, 대한항공은 2분기에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문진영·김용훈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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