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2-1단계 터미널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국내 최대 선사 한진해운 전용터미널로 5만t급 2선석, 2만t급 2선석 규모를 자랑한다.
국토해양부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선사·하역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터미널 개장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한진해운 터미널은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005년 발족 이후 처음으로 자체 건설한 것이다. 선박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18m 이상의 깊은 수심과 최첨단 하역 장비를 확보했다.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40피트 컨테이너 2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탠덤(Tendem) 크레인과 차량통과를 자동 인식하는 RFID 등 최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수평 야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진해운 터미널은 기존에 감천항에서 처리되던 CKYH 얼라이언스(COSCO, K-Line, 양밍해운, 한진해운 등)의 물량을 확보해 개장 첫해 약 100만TEU를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이 최첨단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개장함에 따라 부산항이 물동량 감소 문제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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