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6월말까지 개별 대기업에 대해 주채권은행이 재무개선 약정을 맺어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재 한시의 오차도 없이 경제회복 조치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건설 조선 해운업에 이어 5월말까지 45개 대기업계열 기업에 대한 주채권은행 중심의 재무구조 평가가 이뤄졌다"며 6월에도 개별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뜻을 밝혔다.
윤 장관은 최근의 시중 유동성과 관련해 "금년에 들어 단기 유동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지만 M1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M2는 그렇게 늘지 않았고 전체적인 유동성 유통 속도도 떨어지고 있어 단기 유동 자금이 많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유동성이 실물부분으로 좀 더 투입되는 것이 과제"라며 확장적 재정 정책을 바꿀 시기가 아니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국지적으로 자금 흐름이 이상이 있는지는 정부와 통화당국이 예의 주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유연성 강화와 관련해 윤 장관은 "노사 관계의 선진화,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정부가 논의를 하고 있다"며 "공공부분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므로 더욱더 경영 효율화를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민영화 및 통합, 경영효율화 방안과 더불어 노동 유연성 확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는 "노동자 권익 보장돼야 하지만 그런 권익을 밝히는 방법과 수단도 중요하다. 최근의 폭력 불법은 차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최근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 "환율 안정을 찾아나는 중간 지점에 있다고 본다"며 "지금의 환율 하락을 바라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금은 안정권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하수는 겁이 없고 고수는 틈이 없다"면서 "지금처럼 불확실성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고수의 신중함과 지혜로움 후회없는 열정 등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가올 다양한 위험 요인을 신중하게 짚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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