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도 한방칼럼> 내 몸과 자연... 그리고 ‘우주의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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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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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원소 중 96%는 산소(O), 탄소(C), 수소(H), 질소(N)로 이루어져 있다.  몸무게가 70kg인 성인의 경우 산소 45.5kg, 탄소 12.6kg, 수소 7kg, 질소 2.1kg로 구성돼 있다는 얘기다. 이들 원자가 모여 분자가 되고, 분자 집합체들이 세포가 되며, 합해진 세포들이 오장육부를 이루고 인체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내 몸을 이루고 있는 원자들은 언제쯤 만들어졌을까? 지구가 생겼을 때 만들어졌거나, 아니면 우주가 시작되었을 때 만들어졌을 것이다. 우리 사람들이 발 딛고 살고 있는 지구 땅의 구성 물질 원자 중 산소가 약 50% 정도라고 한다. 우리가 숨 쉬고 있는 공기 구성 물질 원자는 산소, 질소가 99%라고 한다. 이런 각각 원자들의 종류들은 원자들이 가지고 있는 전자들의 수에 따라 달라지고 전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각기 다른 에너지를 가지게 된다.

내 몸 속의 산소나, 땅의 산소나, 공기 중의 산소나 같은 산소로서 같은 진동체계를 가진 파장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소통되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우리가 피곤했을 때 당분을 섭취하면 에너지 대사가 활성화되어 기운이 나는데 이 때 먹는 당분도 분자식으로 보면 탄소, 수소, 산소의 결합체(C6H12O6)로 되어 있다. 그리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자주 접하며, 마시면 기운이 넘치는 술이라는 알콜(C2H6O)도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져있다.

우리들의 생명 활동으로 먹고 마시고 호흡하는 행위들은 바로 이들 원자들과 끊임 없는 접촉을 통해서 교류하여 그들의 에너지를 얻기 위한 움직임일 것이다. 이들이 체내로 들어와서 우리 것이 되고, 힘이 되고자 할 때는 하나하나 분해되었다가 우리에게 맞게끔 다시금 결합되어야 그들의 태고 적부터 가져왔던 행동 지침으로 에너지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주위의 산물들은 과학의 이름 아래 재현되는 과정만 모방한 화학물들이 양산하고 있다. 편리와 이익이라는 구실로 도를 지나쳐 우리 환경을 왜곡시키며, 생명에너지 교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인공 산물들은 ‘인위적 결합’의 결과들로, 분해되는 과정에 많은 약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곡물 발효로 잘 만들어진 알콜 주정과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알콜 주정은 실험실 차원에서는 그 분자식을 구별할 수 없지만 우리가 마실 때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간에서 분해대사가 잘 되지 않기에 숙취가 오래 가고 몸에 무리가 따르게 되는 것이다.

병원이나 가정에서 쓰다 남은 의약품들도 함부로 버리면 하천이나 토양을 오염시키기에 환경부와 보건 복지부 차원에서 수거 사업을 하고 있다. 그 구성 원자들은 자연의 형태로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되는데 수십년 또는 수백년의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마시는 물(H2O)의 경우, 좋은 물들은 물의 분자들이 잘게 쪼개어져 분해 흡수가 용이하다. 반면 오염된 물들은 그 분자수가 50~60 혹은 그 이상 200~300개가 연결된 것들로 물의 결정들에 오염 물질(생활폐수, 공장 폐수,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엉켜 덩어리가
커지게 된다. 이런 물들로 인해 각종 질환이 야기되고 특히 공해병이라 불리는 아토피, 알르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생활의 터전이 되는 땅도 마찬가지다. 토양 역시 이질적 결합력을 가진 물질들의 피해를 받는데, 특히 땅 속 에너지 증폭 구조로 인해 그 위에서 생활하는 생명체에게는 섬뜩할 정도의 폐해를 끼치는 것이다.

지구 속 내핵에는 4000도 정도의 온도를 가진 다양한 원자들로 이루어진 암석 용해물질인
용암과 가스가 있다. 이 고열의 에너지가 외부로 확산돼 나오면서 땅 속 암반이나 지하 수맥 등을 통과하면서 그 전기장, 자기장의 세기가 증폭되어져 땅 위 지각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발 딛고 있는 곳이 폐기름, 산업 폐기물, 생활쓰레기 등에 오염된 곳이라 하면
오염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결합력 강한 분자들이 증폭된 전자기장 에너지를 타고 마치 주사기를 이용해서 몸 속으로 주입되듯이 우리 체내에 있는 원소들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이들 원자들을 구성하고 있는 전자들의 개념이나 움직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지식이 현재로서는 지구상에 없다.

그러나 이들의 에너지나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 이 우주 물질계에 서로 공유한다는 것을 결과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현상들이 많다. 결국 사람들의 생체 매트릭스 내의 에너지나 정보 처리 기준은 자연을 쫓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연적 기준에 벗어난 이질적 결합력을 가진 물질들에 자주 노출되면 사람 체내에 다양한 형태로 쌓이게 된다. 생체 내에서 그것을 해독하고 분해해 흡수하지 못하면 자연 매트릭스와 동조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지게 되어 자연 전체 에너지를 습득하는 능력과 정보 처리 속도에 문제가 된다. 결과적으로 육체적 질환 및 생각이나 마음의 장애를 가져와 점차 ‘우주의 왕따’가 되어가는 것이다.
/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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